여느 때와 같이 공고게시판을 통해 일거리를 찾아낸 게롤트는 무역 기지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찾아가는데, 그곳의 야영지는 이미 강한 태풍이 일고 간 것처럼 부서져 있었으며, 피가 낭자한 두 상인의 시체까지 있었던게 아닌가. 그곳에는 눈에 잘 띄지 않고 그걸로는 충분히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몇 장의 위험하다는 공지 또한 붙혀져 있었다. 게롤트는 이들의 상처와 발자국을 통해 자신이 한 번도 보지못한 드라코니드일 거라 추측했다. 그렇게 주변을 살피는 동안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는데 바로 보르히스 디 살바레스 백작이였다. 생태에 관해서는 관심도 없고 그저 돈받고 하는 일이면 괴물은 주저없이 죽일 게롤트였다. 하지만 백작은 자신 가문의 상징, 애완동물이기도 했고 생태계에 있어 해당 바실리스크 아종2은 마지막 개체라 점에서 아주 중요하니 죽이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죽인다면 도시에 알려서 물건을 게롤트에게 비싸게 팔도록 하겠다고 협박했다. 해당 지역에 공지(겨우 두 장?!)를 붙혀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고, 그걸 무시하고 들어와 사상자가 났어도 이에 걸맞는 보상을 해왔다는 백작의 진술. 생태계 유지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은 좋으나 이런 빈약한 조치(이런 일이 일어나고 또 오려는 바보멍청이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는 앞으로 또 사상자를 낼 게 뻔했다.
애초에 위쳐 세계관에 있어 바실리스크는 천구 결합으로 인한 뜻밖의 외래종일 뿐이다. 즉 있어봐야 좋을 것 없다. 마침내 백작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감정없는 게롤트는 죽여버리기로 결정했다.
아래는 백작의 생태 연구에 관한 내용
마지막 바실리스크 : 생태 연구, 보르히스 디 살바레스 저
내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식물, 동물, 심지어 곤충을 막론하고 모든 생물 종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로 엮여 있다. 너도밤나무 숲의 감소와 한때 그곳에 살았던
노루가 사라진 것은 은색 바실리스크의 멸종으로 이어졌다!
이 법칙은 무당벌레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좀 더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나는 다음 실험을 수행했다
- 나는 궁전의 양배추 밭에서 모든 진딧물을 제거했다(잿물을 사용함). 몇 주 내에, 밭에 살던 모든 무당벌레가(몇 백 마리가) 옆의 밭으로 옮겨갔다. 간단한 실험이었지만 내 가설에 반박 불가한 증거를 제시했다!
오로지 야영지에 있던 일들의 책임이 이오카스테에게만 있었던 건 아닌 것같다. 자신의 영역을 침입해서 공격한 것은 맞지만 무역기지로부터 남서쪽에 위치한 도적들이 이를 이용해서(호기심많은 이오카스테를 야영지에 타르를 뿌려 유인한 걸로 추정) 상인이 과다출혈로 죽게 냅두는 것에 개의치않고 사유재산을 털어먹었다는 건 게롤트에 있어서 이 개새끼들도 죽어 마땅한 괴물들이나 마찬가지 아니였을까.
아래는 그 도적 야영지에서 발견한 구성원의 보내지 못한 편지다.
관련 퀘스트
투생을 돌아다니는 동안, 게롤트는 자신의 직업적 소명과 자신의 존재를 지탱하는 핵심을 잊지 않았다. 즉, 괴물을 추적하여 죽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공고 게시판에서 괴물에게 고통 받고 있는 어떤 상인 조합이 내건 공고를 본 위쳐는 지정된 장소로 가서 그 문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들어보기로 했다.
게롤트는 목적지에서 엉망으로 뒤엎어진 야영지를 발견했다. 아무래도 최근에 파괴된 것 같았다. 그리고 두 상인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들의 부상은 틀림없이 상당히 거대한 괴물의 짓인 것 같았다.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 동안, 위쳐는 보르히스디 살바레스 백작과 마주쳤다. 백작은 게롤트가 추적중인 괴물이 은 바실리스크라고 주장했다. 이 바실리스크는 해당 아종의 마지막 살아있는 개체이기도 했으며, 백작이 야생에 풀어놓고 기르는 애완동물이기도 했다. 그 귀족은 위쳐가 자신의 애완동물을 그냥 내버려 두기를 간절히 바랐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든 것은, 이 바실리스크가 소규모 크린프리드 광전사 무리의 사냥감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바실리스크를 추적하던 도중 게롤트는 또 다른 시체를 발견했다.
상황을 보아하니, 어떤 크리프리드 광전사 무리도 그 바실리스크를 사냥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한 지역 조합으로부터 의뢰를 받았고, 자신감 넘치게도 비용을 선불로 받았다. 그런데 이 용병들은 왜인지 게롤트를 곧장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런 류의 사람들을 꽤나 잘 아는데... 상당히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힘을 합쳐 괴물과 싸우자고 위쳐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괴물을 쓰러트리고 나면 자신들의 보수를 나누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게롤트는 그 바실리스크가 죽어야만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 아종의 마지막 개체라는 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쨌든 근본적으로 위험한 괴물인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디 살바레스 백작은 비통해했다. 그는 자신이 아는 약초학자들의 가게에서는 게롤트가 다시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없을 것이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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