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847년 11월 9일
이비 프라이는 쌍둥이 동생 제이콥보다 4분 먼저 태어났으며 자신이 누나라는 것을 항상 제이콥에게 상기시킨다. 이비는 어릴 때부터 강인한 성격으로 조용한 시골집을 항상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제이콥과 이비의 어머니인 시실리는 둘을 출산하는 중에 사망했다. 그녀는 사우스 웨일스 론다 계곡에 살던 영국 철강 작업반장의 외동딸이었으며, 어머니는 웨일스 출신이었다. 쌍둥이의 아버지인 에단은 6살까지 아이들을 돌봐 주겠다는 장모의 권유를 수락했다. 그 이후 크롤리의 집에서 쌍둥이를 키웠다.
에단은 이비와 제이콥이 크면 암살단에 가입시킬 예정이었다. 당시에는 템플 기사단이 런던의 요새를 외곽까지 확장하려 했기 때문에 영국의 암살단은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이비는 학구적이고 기술적인 면이 있어서 조직의 이론적이며 체계적인 부분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조사 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했으며 에덴의 조각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보였다.
에단은 아이들에게 '사회적 의무'라는 인식, 즉 암살단이 단순히 압제에 항거하는 요원이 아니라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개념을 강하게 주입했다. 제이콥은 아버지의 가르침에 반항했지만 이비는 그의 말을 따랐다. 아버지의 가르침은 이비의 개인적인 신념을 형성하는 데 토대가 되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암살한 표적은 직원들을 못살게 굴고 월급을 주지 않았던 면직공장 소유주였다. 그의 뒤를 이어받은 형제단 소속의 공장주는 근무 조건을 크게 개선했다.
이비는 신중한 계획,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인간적인 심성으로 인해 암살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