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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게임상의 빅토리아 여왕과 실사를 비교한 이미지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여러 사람과 주고받은 왕실 서신



[1865년 4월 27일] - (빅토리아 여왕이 45세 되는 해)


벨기에 국왕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삼촌, 23일과 25일에 보내 주신 편지에 큰 감동을 했어요. 지치고 힘드실 때 제게 편지를 쓸 생각을 하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정말 좋았어요. 제너 박사님도 매일 편지를 보내 주세요. 삼촌이 처음부터 그들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식사를 잘 챙기시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하시죠. 그랬다면 지금 편찮으시지 않을 텐데... 사랑하는 삼촌! 제 소원이니까, 다시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지 마세요. 가족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삼촌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신지를 잊으시면 안 돼요.


여기는 날씨가 7월답게 정말 좋아요.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바다는 얼마나 새파란지. 덥기는 하지만 정말 좋네요.


미국에는 항상 무서운 소식들만 들려요. 지금껏 들어본 적조차 없는 일들이 일어나요. 다른 곳에서는 이런 일들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랍니다.


친애하는 백작 부인께 편지를 받았는데(지난번에 보내드린 액기스는 비키가 준 것이랍니다), 아우구스텐부르크의 크리스찬 왕자가 제안하신 말씀이 아주 마음에 드신다고 하네요. 얼마나 자연스럽게 말을 꺼낼 수 있을지가 문제겠지요. 내일 백작 부인의 편지를 복사해서 보내 드릴게요. 삼촌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삼촌의 병환을 슬퍼하는 사랑하는 조카


V.R.



[1865년 4월 29일]


링컨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친애하는 부인,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 부인과 미국이 겪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저도 제 인생의 빛이자 동반자이자 저의 모든 것이었던 사랑하는 남편(앨버트 공, 1861년에 장티푸스 또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을 잃었기에 부인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답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힘든 자들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신께서 부인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빅토리아 R.



[1865년 5월 21일]


링컨 부인이 보내는 편지


폐하, 여왕께서 친절하게 보내 주신 편지를 받고, 같은 아픔을 겪은 분이 전해 주신 친절한 조의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 힘든 고통을 견뎌내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슬픔은 크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왕 폐하의 진정한 친구


메리 링컨 드림



[1865년 6월 13일]


웨일스 공에게 보내는 편지


친애하는 버티에게, 아기 이름을 제안해 준 것은 고맙지만, 그다지 끌리지는 않는구나. 고전적이고도 평범한 이름을 원했단다. 두 가지 중에는 프레데릭이 낫겠구나. 조지는 하노버 가문에서만 사용하는 이름이잖니. 이 아이가 훌륭하고 현명하게 자라기만 한다면 이름 따위는 중요하지 않겠지만. 물론 형들처럼 앨버트라는 이름도 붙겠지. 남자라면 그 이름을 붙이기로 오래전에 정했으니까. 여자아이라면 빅토리아가 되겠지. 정말 고민되는구나. 다른 가족들도 이렇게 고민하는 거겠지?



[1866년 1월 22일]


러셀 백작에게 보내는 편지


여왕 폐하께서는 러셀 경이 의회 개회 시간에 늦어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월요일 전체를 비워 놓으면 언제든지 가실 수 있고, 앨버타와 함께 가면 문제가 생길 일은 전혀 없으니까요.


여왕께서 그 중대한 일을 진행하실 수 있도록 하려면 최대한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원저로 가서 이 끔찍한 시련을 이틀 동안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왕은 지금까지 러셀 경에게 이 곤란한 문제를 언급한 적이 없지만, 속내를 털어놓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려면 러셀 경과 그의 동료들이 여왕을 압박하려 한다는 혐의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선언하는 것이 먼저겠지요. 무척이나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여왕은 의회 개회를 요청하는 자들이 있다 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해야 합니다. 대중들은 여왕이 상황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의회 개회를 반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의회 개회를 권유하는 것처럼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망이 왜 그토록 부자연스럽고 무신경한지 여왕은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예전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던 남편 없이 미국에 홀로 남아 깊이 슬퍼하고 불알에 떨며 애통해하는 미망인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괴롭습니다. 자신의 슬픔을 누가 눈치챌세라 두려워하며 말이죠.


이번에는 반드시 해낼 거라 약속했지만, 그 일을 요청한 자들의 무신경함에는 분개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겪으며 불안해하고 있는 그녀는 아무 의견도 내놓을 수 없지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도 잘 모릅니다. 강인한 성격의 여왕이니 이 고통스러운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겠지만, 불안이 가중되고 일도 너무 많은 데다 슬픔이 너무 커서 갈수록 견디기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점점 더 크게 동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비극으로 인해 받은 충격으로 힘들어할 듯합니다. 종일 밤늦게까지 일할 때는 그런 재판의 부담이라도 덜어 드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1866년 2월 6일]


여왕 일기의 발췌문


힘든 아침이다. 너무 불안하고 힘들다. 10시 30분에 윈저를 떠나 아이들과 신사 숙녀들과 함께 런던으로 향했다. 군중이 정말 많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처음으로 호위를 받았다. 오찬 후에 입는 옷은 차마 입을 수가 없다. 모피만 살짝 달린 평범한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튜울 베일이 길게 늘어진 모자를 썼다. 뒤쪽에 작은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보관이 있고 앞쪽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마차를 혼자 타려니 정말 무서웠다. 악대가 연주를 했다. 그리고 군중들이 환호할 때 눈물을 참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 두 딸이 있어서 정말 힘이 난다. 아이들도 내가 겪은 일들을 다 알고 있었다. 군중들도 진심으로 격려를 보내 주었고 나를 공감하는 것 같았다. 바람이 거셌지만, 창문을 둘 다 열어 두었다.


사람들로 가득한 궁전에 들어서자 졸도할 지경이었다. 모두가 침묵하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혼자 앉아있었다.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정말 안도하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힘들었던 오늘 하루가 무사히 끝나 정말 다행이다.



[1866년 10월 16일]


웨일스 공에게 보내는 편지


버티에게, 어제 저녁 식사 후에 전날 보내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신다는 편지를 받았단다. 러시아에 가야 한다는 것, 알릭스의 여동생 결혼식에 가야 한다는 것, 다그마가 매제를 직접 보고 싶어한다는 건 당연한 거지. 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말이다. 일단 지금은 러시아에 가기에 별로 좋은 시기가 아닌 것 같아. 게다가 그냥 가면 몰라도, 결혼식 같은 거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는 건 아닌 것 같구나(2년 전에 다른 경마 레이스에서 다그마의 결혼식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내가 이야기한 것 기억나니?) 그리고 정부에서도 정치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과대평가하는 것 같구나.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자면, 전에도 자주 이야기했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적고 항상 돌아다니잖니. 나를 비롯한 모든 영국 국민은 네가 좀 더 지긋하게 머물러 주기를 원한단다. 그러니 이번 가을과 겨울에는 그냥 영국에 있어 주렴. 그래도 가고 싶다면 반대하지는 않겠다만...



[1867년 5월 22일]


사랑하는 버티에게, 이 편지는 엉겅퀴 훈위 휘장과 함께 내 생일에 네게 전달될 거야. 네가 정말 훈장을 받고 싶어 했잖니. 그래서 내 슬픈 생일에 네게 주고 싶었단다. 생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던 때도 있었는데... 깜짝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어.


이제 17살이 되는 우리 아서가 훈위를 받게 되는 거야.


아피에게 라운드 타워 경찰서도 맡기려 했단다. 하지만 아피는 영국에 제대로 된 집이 없고 수입도 변변치 않으니, 그곳은 빅터에게 맡기려고 해. 이제는 분별 있게 행동하고 추측 같은 건 그만둬야 한다고 전해 주렴. 이 점을 분명히 전해야 해.


렌첸과 크리스천은 프로그모어에 있으니까 크리스천은 윈저 공원 관리자로 임명하려고 해. 그러면 크리스천은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되는 거고 시모어 장군에게도 도움이 되겠지. 내가 사격 훈련을 지휘해야 하는 건 변함이 없을 테지만...


V.R.



[1867년 6월 26일]


찰스 피츠로이 경에게 보내는 편지


찰스 피츠로이 경은 여왕 폐하의 평안과 안정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리고 뷰포트 공작이 폐하의 바람을 완벽하게 파악하여 폐하의 충직한 신하인 부라운을 받아들였다는 점을 최근 폐하께 말씀드렸고, 작년에도 브라운이 상급 대신으로 폐하의 마차에 동반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시켰습니다. 또한 그(찰스 경)는 런던과 시골 간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2년 동안 공사를 막론하고 여왕 폐하를 동반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폐하가 충실한 대신들과 함께 하이드 파크 검토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 폐하는 매우 놀라고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늘 주의 깊은 보살핌과 유용한 정보에 익숙해져 계시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에 동요하여 불안해하고 계신 여왕 폐하는 현재 대단히 불편하고 초조하신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지,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폐하는 모르시나 찰스경이 내일 아침 오찬 전에 폐하를 알현하여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여기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견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타인의 개입으로 인해 폐하께서 조롱을 당하거나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하십니다. 또한 그리고 하이랜드 북부의 대신들(브라운이든 다른 사람이든, 브라운이 병에 걸리면 다른 사람으로 교체)이 폐하의 외부 국가 행사와 개인적 일정에 모두 동반할 것임을 확약받고 싶어하십니다. 여왕 폐하는 듣기 좋은 대답을 강요하거나 실제 사실을 바꿔 말하기를 원하지 않으시며 이번 일은 어떻게 처리되든 대신들, 특히 시종 무관들이 향후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어 하십니다.


찰스 경은 도착하시는 즉시 먼저 블러처 백작 부인을 방문하여 그동안의 경과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1867년 10월 14일]


여왕의 일기 발췌문


내가 도착하자 그레이 장군이 알현을 요청해 놀라게 해서 미안하지만 하디 씨에게서 온 전보를 내게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맨체스터 시장이 알려 오기를, 믿을 만한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소식에 따르면 페니언 단원들이 나를 여기 붙잡아두려 하며 오늘이나 내일 작전을 시작한다는 거다.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가! 하디 씨는 내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기 때문에 그레이 장군은 애버딘(93 고지 연대)에서 군대를 즉시 파견하여 애버겔디에 배치하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것을 허락하면 내일 행사를 위한 것으로 보일 수가 있다. 그레이 장군은 경찰 병력 추가도 요청했다.



[1867년 12월 16일]


스탠리 경에게 보내는 편지


여왕 폐하는 스탠리 경이 12일에 보낸 편지를 받으셨습니다.


여왕 폐하는 스탠리 경이 중요한 임무를 맡은 군대를 목적지로 보내기 전에 여왕 폐하께서 불쾌해하실 만한 행위가 합법적인지를 확인하려 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승인을 받지 못하면 전보로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폐하의 사전 승인 없이 군대를 파견하는 비정상적인 행위는 인정하실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군대를 파견하기 전에 미리 여왕의 승인을 받는 기존 관습을 지속하기를 원하십니다.


여왕 폐하는 '긴급'으로 표시된 서신을 단 한 번도 늦게 열어 보신 적이 없으며, 윈저에 계실 때도 폐하께 배달된 편지를 한 통도 읽지 않고 넘어가신 적이 없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군대 파견과 관련하여, 해당 편지의 날짜는 9일로 되어 있지만 10일 저녁에야 외무성에서 발송되어 11일에 도착했다고 하십니다.


더불어 여왕 폐하는 "대화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것과 정부에서 공식적인 조언을 드리는 것 사이의 큰 차이"에 대한 스탠리 경의 언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런 대화도 모두 기록되기 때문이며, 공식적인 군대 파견은 통치자의 승인을 받아야하므로 개인적인 대화에서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1867년 12월 19일]


그레이 장군이 보내는 편지


그레이 장군은 여왕 폐하께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망설인 끝에 여왕 폐하를 놀라게 할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하디 씨의 의견에 따른 것뿐입니다. 하지만 어제 말씀드린 것은 전해야 할 소식 중 극히 일부입니다. 그레이 장군은 여왕 폐하를 보호하려면 여왕 폐하를 해하려는 계락이나 오스본이 맡고 있는 시설(엄중히 경계하고는 있지만)에 대해 오해하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범죄는 사람이 많고 붐비는 통행로에서는 쉽게 자행하기 어렵거니와, 현재 여왕 폐하께 가장 안전하지 못한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곳이므로, 그레이 장군은 이 말씀을 드리면 여왕 폐하의 심기를 거스를 것을 알고 있기에 힘들지만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망설이면 여왕 폐하를 불쾌하게 해 드릴 수는 있겠지만, 여왕 폐하께 가장 중요한 안전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왕이 장군에게 주신 신뢰가 모두 헛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레이 장군은 어제 여왕 폐하를 해하려는 계략과 관련하여 입수한 정보를 모두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레이 장군이 화요일에 하디 씨를 만난 후 입수한 정보가 포함된 메모를 여왕 폐하께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보내 드립니다. 이 정보에 대한 대답으로 그레이 장군은 여왕 폐하를 해하려는 계략을 폐하께 알려 드려야 하는지를 묻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디씨와 버킹엄 공작에게 받은 편지도 동봉합니다. 이 편지에는 내무성에서 입수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케임브리지 공작의 편지와, 선한 자가 썼음에 분명한 여왕 시해 계략을 경고하는 익명의 편지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놈들은 런던 내에서 열릴 군대 행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화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즉각 행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획 시작을 즉시 파악할 수가 있죠."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더비 경도 편지를 써서 여왕 폐하 시해 계획에 대해 입수한 놀랍고도 충격적인 보고를 여왕 폐하께 알려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왕 폐하께 정보를 직접 알려 드려야 한다는 편지를 그레이 장군에게 받았습니다. 이 편지는 1심 법원에서 몽크 경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이며, 그 이후 여러 지역에서 다각도로 확인되었습니다. 여왕 폐하는 내일 버킹엄 공작을 알현하실 예정이므로 더비 경은 여왕 폐하의 대신들이 이 편지에 나와 있는 위험으로부터 여왕 폐하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할 방법을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버킹엄 공작도 여왕 폐하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끔찍한 범죄가 계획되었다는 사실을 버킹엄 공작도 인정하기가 어려우실 것입니다. 하지만 여왕 폐하와 궁정 내에 가득한 대신들에 대한 이런 극악무도한 위협을 단순한 소문으로 치부하여 그런 계략이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여왕 폐하와 대신들을 해하려는 소수의 단호하고 절박한 자들의 의지를 꺾으려면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더비 경은 여왕 폐하의 손끝 하나도 건드릴 수 없다는 걸 몰랐다면 여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할지라도이 편지를 공공연하게 쓸 수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더비경은, 이러한 범죄를 막는 것이야말로 소중한 영국 국민의 생명을 불필요하게 위협하지 않기 위해 여왕 폐하께서 많은 귀족에게 맡기신 임무라고 진심으로 간절하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레이 장군이 여왕 폐하께 전해 드린 의견, 즉 오스본이 그러한 계략을 꾸밀 수 있는 시설이 가동될 수 있는 장소는 드물다는 정보에 동의함을 알려 드립니다. 그자는 너무나 많은 정보를 알아내 두려워하는 동시에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왕 폐하는 그곳에 계속 계시고 싶어 하실 것이고 육지에서든 바다에서든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여 여왕 폐하의 안전을 보호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비 경은, 주요 표적인 여왕 폐하는 런던에서도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지만 윈저에서 훨씬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의 의견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을 뿐 아니라 여왕 폐하가 불쾌하게 생각하신다 해도 이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개인적인 양심의 가책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더비 경은 여왕 폐하께 진심으로 여왕 폐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임무이자 즐거움인 충실한 부하들에게 '협조'를 구하오며, 주간에는 외부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기습에 대비해 신하를 충분히 동반하시기를 간청합니다. 오스몬의 가옥은 최대한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행을 거느리지 않고 늦은 시간에 외출하신다면 무방비 상태로 잔악한 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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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43년 1월 8일


도셋 출신의 젊은 시계 수리공이었던 프레드릭 애벌린은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1863년(스무 살?) 런던 경시청에 입사하며, 2년 만에 실적을 인정받아 경사로 승진한다. 그는 항상 공정하고 정당하게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지만 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1868년 애벌린은(다소 망설이기는 했지만) 런던 지하세계를 주름잡던 악명높은 블라이터스 갱단을 소탕하기 위해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쌍둥이 남매인 제이콥과 이비 프라이와 협력하게 된다.


애벌린 자신은 이 시기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리지만, 1868년 동안 그가 한 일들은 경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1873년에 애벌린은 경감이 되어 화이트채플로 전근하게 되며, 그곳에서 유명한 잭 더 리퍼 살인사건의 조사를 지휘하게 된다.


그 당시에는 자신에게 유리했기 때문에 협력했겠지만, 애벌린은 남은 생 동안 경찰 생활 초기 프라이 남매와의 협력이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아니었는지를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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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43년 12월 7일


헨리는 비밀을 지키는 데 능숙하다. 대부분 사람은 헨리가 본명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며 앞으로도 결코 모를 것이다.


제야딥 미르는 공주의 아들이자 암살자로 태어났다. 인도 형제단 단원인 알바즈 미르가 신비한 코이누르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찾기 위해 템플 기사단과 싸우던 중 카라크 싱 마하라자의 딸인 피아라 카우어와 사랑에 빠져 낳은 아들이 제야딥이었던 것이다.


제야딥은 형제단의 단원으로 자랐으며 훈련을 받았지만, 폭력보다는 책을 더 좋아했기에 우려를 낳았다.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바라며, 그는 1860년에 임무를 받아 파견되었지만 실패했고, 그로 인해 형제단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 이후 제야딥은 더 적합한 미션을 수행하도록 영국에 파견된다. 그는 언젠가는 능력 있는 현장 요원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 다짐하며 집을 떠난다.


영국에서 그는 많은 위조 신분증을 만들었지만 평범한 상점 주인인 헨리 그린이라는 신원을 사용하기로 한다. '헨리'는 영국에서 흔한 이름이고 '그린(녹색)'은 그 당시 그의 모자 색깔이었다.


런던 전역에 연줄을 만든 헨리는 암살자 쌍둥이 이비와 제이콥 프라이가 도착했을 때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런던 시내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긁어모아 프라이 남매가 런던의 템플 기사단 세력을 몰아내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성실하고 정직한 제야딥은 형제단 단원 대부분이 갖지 못한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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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47년 11월 9일


이비 프라이는 쌍둥이 동생 제이콥보다 4분 먼저 태어났으며 자신이 누나라는 것을 항상 제이콥에게 상기시킨다. 이비는 어릴 때부터 강인한 성격으로 조용한 시골집을 항상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제이콥과 이비의 어머니인 시실리는 둘을 출산하는 중에 사망했다. 그녀는 사우스 웨일스 론다 계곡에 살던 영국 철강 작업반장의 외동딸이었으며, 어머니는 웨일스 출신이었다. 쌍둥이의 아버지인 에단은 6살까지 아이들을 돌봐 주겠다는 장모의 권유를 수락했다. 그 이후 크롤리의 집에서 쌍둥이를 키웠다.


에단은 이비와 제이콥이 크면 암살단에 가입시킬 예정이었다. 당시에는 템플 기사단이 런던의 요새를 외곽까지 확장하려 했기 때문에 영국의 암살단은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이비는 학구적이고 기술적인 면이 있어서 조직의 이론적이며 체계적인 부분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조사 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했으며 에덴의 조각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보였다.


에단은 아이들에게 '사회적 의무'라는 인식, 즉 암살단이 단순히 압제에 항거하는 요원이 아니라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개념을 강하게 주입했다. 제이콥은 아버지의 가르침에 반항했지만 이비는 그의 말을 따랐다. 아버지의 가르침은 이비의 개인적인 신념을 형성하는 데 토대가 되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암살한 표적은 직원들을 못살게 굴고 월급을 주지 않았던 면직공장 소유주였다. 그의 뒤를 이어받은 형제단 소속의 공장주는 근무 조건을 크게 개선했다.


이비는 신중한 계획,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인간적인 심성으로 인해 암살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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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47년 11월 9일


제이콥은 교사 아버지(에단 프라이)와 그의 젊은 부인(시실리 프라이) 사이에서 태어난 프라이 쌍둥이 중 남동생이다. 그의 어머니인 시실리는 쌍둥이를 출산하는 중에 사망했다.


6살까지 외할머니의 손에 큰 제이콥과 이비는 이후 크롤리의 집으로 돌아왔다. 진보적 사고방식을 가졌던 에단 프라이는 아이들에게 암살단의 전통을 심어 주기위해 매일 밤 암살단의 세계관을 가르쳤다. 이비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랐지만 제이콥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아버지를 화나게 만들었다.


이비가 학자 쪽이라면 제이콥은 운동선수에 가까웠다고 할까. 제이콥도 암살단의 지침과 신조를 따르기는 했지만 본질에서 난폭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잠재력을 분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비가 아버지와 성실하게 연습을 하는 동안 제이콥은 한밤중에 크롤리 및 외곽 지역의 어두운 공장과 도박장을 돌아다녔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제이콥은 마침내 마을 파수꾼 생활은 그만두고 런던 교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첫째는 이비?) 암살자로 런던 입성을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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