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족의 지도자인 크로크에게는 카지, 테타, 리부셰라는 세 명의 딸이 있었다. 카지는 식물과 약초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의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테타는 그 누구보다도 신들과 여신들에 대한 신앙심이 깊어 그들에게 온갖 제물을 바쳤다. 막내인 리부셰는 지혜롭고 사고력이 뛰어남에 은혜와 존경을 받았으며 예언의 힘을 타고나 미래를 보거나 예언을 하곤 하였다. 또한 부족 내 갈등이 있을 때마다 뛰어난 논리로 피해자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었기 때문에 크로크가 세상을 떠나고 왕좌에 앉아 부족을 지혜로 다스리게 된 것도 그녀였다.
풍요롭고 평등하던 시절이었지만 "긴 머리에 짧은 사고, 여인에게 지배받는 사내들이여 부끄러운 줄 알 거라." 라는 말이 있듯이 그녀의 통치는 많은 사내의 의지와는 정반대였다. 극심한 슬픔에 빠진 리부셰는 대회의를 열어 그녀의 자매들과 방방곡곡의 원로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말하였다.
"그대들은 주어진 자유에 감사할 줄 모르고 여인을 지도자로 맞이한 것을 부끄러워할 줄 밖에 모르는구나. 그대들이 정 원한다면 내 말을 따르고 내 조언을 듣겠다는 조건 하에 그대들에게 사내놈 지도자, 공작을 하사하겠노라."
소식을 듣고 기뻐진 방방곡곡의 지도자들은 그녀의 말을 따를 것을 약속하였고 리부셰는 그들에게 말에게 안장을 놓을 것을 명령한 후 말이 가고 싶은 데로 가도록 두었다. 그곳에서 그들의 새 공작, 황소 한 무리를 치고 있을 농사꾼을 만나게 될 것이니, 그녀가 예상한 대로 말은 그들을 프르제미슬이라는 이름의 농사꾼에게로 이끌었다. 그들은 농사꾼에게 말했다.
"리부셰 공주님과 위대한 체코의 모든 백성은 운명이 그대와 그대의 자손들에게 하사한 공작위를 받들고 저희와 함께 갈 것을 간청하는 바입니다."
그것을 들은 프르제미슬은 말했다.
"그대들이 굳이 오늘 아침에 도착했다니 참 안타깝소. 만약 내가 이 들판에 쟁기질을 마쳤다면 이 땅에는 먹을 것이 넘쳐났을 것이오. 허나 그대들이 날 방해하게 되었으니 이제 이 땅은 종종 기근을 겪게 될 것이오."
그리고 그가 이어 말했다.
"내가 그대들에게 리부셰 공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하겠소. 당신네가 여인의 조언을 듣기 싫어했기에 이제 나와 내 자손들의 철통같은 통치를 겪게 될 것이오."
그 말을 끝낸 후 그는 그들과 함께 리부셰에게로 갔다. 그는 리부셰와 결혼을 하여 여러 해 동안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렸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엔 그의 자손들이 그 자리를 물려받으며 위대한 프르제미슬 왕가가 탄생하였다.
On Libusse and Premysl
Krok, ruler of the Bohemian tribes, had been blessed with three daughters. Kazi, Teta, and Libusse. Kazi possessed vast knowledge of all matter of flora and herbs and was wise in the arts of healing, Teta above all others worshipped the gods and goddesses and made unto them all manner of sacrifices, and the last daughter enjoyed great favour and respect, for wisdom and reason did serve her well, and having been endowed with the power of soothsaying, oft did look into the future and make prophesies. When old Krok died, it was she who sat upon the throne and ruled wisely, for she could resolve conflict with her esteemed reasoning and bring peace to all aggrieved parties.
It was a time of abundance and equality between all; however, her rule went against the will of many men, for as is told "long of hair and short of reason, and shame be upon men who are ruled by a woman." Libusse, suffering great pangs of sorrow, convened a great congress to which she did invite her sisters and the elder rulers from throughout the land. And she did say unto them, "You do not appreciate freedom and for you it is a great shame for a woman to rule over you. Thus, I shall give unto you a Voivode—a man—upon condition that you listen to my words and heed my advice.”
The joyous rulers from throughout the land did swear to heed her words, and she did order them to place saddle upon her steed and allow him to go whither he may roam. At this place shall they lay eyes upon their new Voivode, a ploughman, who shall be driving a team of oxen. And it did happen as she had foreseen, and the horse did truly lead them to the ploughman, who bore the name of Přemysl. They said unto him, “Princess Libusse and all of the people of the great Czech hereby do entreat you to come with us and accept the rule that fate has bestowed upon you and your descendants.” And in reply to the messengers Přemysl did say, “It is regrettable that you have come this very morning. For if I could finish ploughing this one field, bread would be had in great abundance for all time. But alas, you have disturbed me in my task and this land shall oft know great hunger.” And then he said unto them, “I shall repeat the words that Libusse has said unto you. As you did not desire to heed a girl’s advice, now it shall be my lineage that rules over you with an iron rod.” Thereafter, he travelled with them to Libusse, whose fair hand he took in marriage, and for many years ruled wisely and well. After him his sons ruled in his stead, and thus was established the great and esteemed Přemyslid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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