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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0억원을 지 멋대로 빼갔지만 나한테는 콩고물조차 없더라..

 

(int형 정수 범위 :  -2,147,483,648 ~ 2,147,438,647 / 오버플로우 방지책 / 구단이 거렁뱅이되는 걸 막기위함이라구?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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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은 얼마나 기만을 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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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쩌는 유망주지만 결국 베일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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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공고게시판을 통해 일거리를 찾아낸 게롤트는 무역 기지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찾아가는데, 그곳의 야영지는 이미 강한 태풍이 일고 간 것처럼 부서져 있었으며, 피가 낭자한 두 상인의 시체까지 있었던게 아닌가. 그곳에는 눈에 잘 띄지 않고 그걸로는 충분히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몇 장의 위험하다는 공지 또한 붙혀져 있었다. 게롤트는 이들의 상처와 발자국을 통해 자신이 한 번도 보지못한 드라코니드일 거라 추측했다. 그렇게 주변을 살피는 동안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는데 바로 보르히스 디 살바레스 백작이였다. 생태에 관해서는 관심도 없고 그저 돈받고 하는 일이면 괴물은 주저없이 죽일 게롤트였다. 하지만 백작은 자신 가문의 상징, 애완동물이기도 했고 생태계에 있어 해당 바실리스크 아종2은 마지막 개체라 점에서 아주 중요하니 죽이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죽인다면 도시에 알려서 물건을 게롤트에게 비싸게 팔도록 하겠다고 협박했다. 해당 지역에 공지(겨우 두 장?!)를 붙혀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고, 그걸 무시하고 들어와 사상자가 났어도 이에 걸맞는 보상을 해왔다는 백작의 진술. 생태계 유지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은 좋으나 이런 빈약한 조치(이런 일이 일어나고 또 오려는 바보멍청이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는 앞으로 또 사상자를 낼 게 뻔했다.



애초에 위쳐 세계관에 있어 바실리스크는 천구 결합으로 인한 뜻밖의 외래종일 뿐이다. 즉 있어봐야 좋을 것 없다. 마침내 백작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감정없는 게롤트는 죽여버리기로 결정했다.

 

아래는 백작의 생태 연구에 관한 내용


마지막 바실리스크 : 생태 연구, 보르히스 디 살바레스 저

 

내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식물, 동물, 심지어 곤충을 막론하고 모든 생물 종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로 엮여 있다. 너도밤나무 숲의 감소와 한때 그곳에 살았던

노루가 사라진 것은 은색 바실리스크의 멸종으로 이어졌다!

 

 

이 법칙은 무당벌레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좀 더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나는 다음 실험을 수행했다

- 나는 궁전의 양배추 밭에서 모든 진딧물을 제거했다(잿물을 사용함). 몇 주 내에, 밭에 살던 모든 무당벌레가(몇 백 마리가) 옆의 밭으로 옮겨갔다. 간단한 실험이었지만 내 가설에 반박 불가한 증거를 제시했다!

 


 

오로지 야영지에 있던 일들의 책임이 이오카스테에게만 있었던 건 아닌 것같다. 자신의 영역을 침입해서 공격한 것은 맞지만 무역기지로부터 남서쪽에 위치한 도적들이 이를 이용해서(호기심많은 이오카스테를 야영지에 타르를 뿌려 유인한 걸로 추정) 상인이 과다출혈로 죽게 냅두는 것에 개의치않고 사유재산을 털어먹었다는 건 게롤트에 있어서 이 개새끼들도 죽어 마땅한 괴물들이나 마찬가지 아니였을까.

 

아래는 그 도적 야영지에서 발견한 구성원의 보내지 못한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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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돌아다니는 동안, 게롤트는 자신의 직업적 소명과 자신의 존재를 지탱하는 핵심을 잊지 않았다. 즉, 괴물을 추적하여 죽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공고 게시판에서 괴물에게 고통 받고 있는 어떤 상인 조합이 내건 공고를 본 위쳐는 지정된 장소로 가서 그 문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들어보기로 했다.

 

게롤트는 목적지에서 엉망으로 뒤엎어진 야영지를 발견했다. 아무래도 최근에 파괴된 것 같았다. 그리고 두 상인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들의 부상은 틀림없이 상당히 거대한 괴물의 짓인 것 같았다.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 동안, 위쳐는 보르히스디 살바레스 백작과 마주쳤다. 백작은 게롤트가 추적중인 괴물이 은 바실리스크라고 주장했다. 이 바실리스크는 해당 아종의 마지막 살아있는 개체이기도 했으며, 백작이 야생에 풀어놓고 기르는 애완동물이기도 했다. 그 귀족은 위쳐가 자신의 애완동물을 그냥 내버려 두기를 간절히 바랐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든 것은, 이 바실리스크가 소규모 크린프리드 광전사 무리의 사냥감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바실리스크를 추적하던 도중 게롤트는 또 다른 시체를 발견했다.

 

상황을 보아하니, 어떤 크리프리드 광전사 무리도 그 바실리스크를 사냥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한 지역 조합으로부터 의뢰를 받았고, 자신감 넘치게도 비용을 선불로 받았다. 그런데 이 용병들은 왜인지 게롤트를 곧장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런 류의 사람들을 꽤나 잘 아는데... 상당히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힘을 합쳐 괴물과 싸우자고 위쳐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괴물을 쓰러트리고 나면 자신들의 보수를 나누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게롤트는 그 바실리스크가 죽어야만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 아종의 마지막 개체라는 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쨌든 근본적으로 위험한 괴물인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디 살바레스 백작은 비통해했다. 그는 자신이 아는 약초학자들의 가게에서는 게롤트가 다시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없을 것이라 위협했다.


  1. 디 살바레스 가문의 문장, 레굴루스 플라티늄. 즉 보르히스 디 살바레스가 이오카스테라 불렀던 은 바실리스크를 지칭. [본문으로]
  2. 종(種)을 다시 세분한 생물 분류 단위. 종의 바로 아래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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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아이버 교수의 일기





[일기 상태가 엉망이다. 얼룩, 잉크 자국, 알아볼 수 없는 끼적인 흔적으로 가득하며 항목에 날짜가 붙어있지 않다.]


그 때 내가 내뱉었던 말을 매일 후회한다. 어떻게 그렇게 바보 같았을까?! 왜 그녀의 조수가 되기를 거부했던 걸까...? 추했던 야망이여, 너를 경멸한다... 아, 이자벨[각주:1], 용서해 줘.


가만히 있기만 하는 건 이제 충분하다. 보끌레흐[각주:2]로 떠날 것이다. 만약 이자벨, 네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거야. 그리고 만약... 만약 네가 세상을 떠난 후라면... 그만, 자괴감에 젖어 있는 것도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일을 시작해야겠다!


내 학생 중 가장 재능 있고 열심인 학생들을 뽑았다. 조수로는 가장 명석한 녀석인, 필립 보러트를 뽑았다. 대학 사무국을 우리의 탐사 계획을 승인했다. 이제 장비를 챙겨서 길을 떠나면 된다!


믿을 수가 없다. 필립은 밀폐된 마차 안에서 달걀 샐러드 먹는 것은 매너 없는 일이라며 뻔뻔하게도 나를 지적했다... 거만한 놈! 그를 내 모든 다른 조수들보다 높은 자리에 임명한 것, 우리의 여덟 주 여행에 이보다 나쁜 시작은 없을 것이다!


[끈적거리는 물질 때문에 몇 장이 들러붙어 있다. 마요네즈인가?]


도착했다. 이 유적지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다. 그곳에서 뭘 찾을지가 두렵다...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는 것 같다.


그 버릇없는 건방진 놈 필립 보러트 때문에 마치고 팔짝 뛸 지경이다! 그는 나를 게으르고 우유부단하다고 비난했다! 우리 탐사대의 다른 대원들도 있는 앞에서 어떻게 그런 모욕을 줄 수 있는지?! 그는 내 사랑하는 이자벨이 누구였는지, 그녀가 내게 어떤 존재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나는 원하지 않는다. 나는 진실을 마주할 수 없다.


나는 떠난다. 혼자서. 바로 지금. 그들이 내 모습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그걸 발견할 때... 강에 인접한 사원 유적지[각주:3]부터 조사해볼 것이다.



조수 필립 보러트의 기록


#버크의 달 1일
겨우 첫날인데 이 탐사에 참여한 것이 벌써 후회된다. 여행 자체만 8주가 걸린다! 게다가 이자벨 뒤샹의 실종된 탐사대는 아무도 살아남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이미 몇 년이나 지난 일이다! 아이버 교수님은 가는 길에 먹을 달걀 샐러드 샌드위치를 잔뜩 챙기셨다...

[찐득이는 물질 때문에 여려 장이 들러붙어있다. 마요네즈인 듯하다.]


#블라데의 달 14일

도착했다! 아이버 교수님은 테르메스 유적지[각주:4] 근처에 야영지를 차리라고 하셨다. 뒤샹 교수님이 이끌었던 실종된 원정대가 발굴 작업을 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우리는 포도주 두 병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블라데의 달 16일

테르메스 궁 유적지는... 그곳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등이 오싹하다. 그래도 그 유적지에서부터 조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교수님은 수풀 주변만 어슬렁거리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술병과 함께 웅크려 보낸다. 숲 속 깊이 들어가서 그 탐사대의 흔적을 찾아보자는 의견은 무시당했다. 그리고 내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주제 넘는 짓이며 우리 탐사대의 지휘권을 넘보는 짓이라며 비난당했다.


#블라데의 달 18일

교수님이 사라지셨다. 어제 아침에 야영지를 떠났던 교수님이 저녁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곧 그분을 찾아 나서려고 한다. 혹시 그 주정뱅이가 드디어 유적지에 들어갈 용기를 낸 걸까?



  1. 고고학자 이자벨 뒤샹 [본문으로]
  2. 투생 공국의 수도 [본문으로]
  3. 테르메스 궁 유적지 [본문으로]
  4. 투생은 한때 엘프의 영토였다. 공국의 궁전은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흔적이지만, 그곳이 유일한 곳은 아니다. 아엔 쉐이드는 수많은 크고 작은 건축물을 남겼으며 그 기능은 현재로서는 추측만 할 뿐이다. 테르메스 궁 유적지 또한 이러한 예에 속한다. 이곳이 바로 마지막 엘프 왕(디베사프)이 잠든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어떤 이들은 이곳이 어떤 잊혀진 신에게 바치는 사원이라고 주장한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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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왕국들에서 온 여행자가 투생의 국경을 건너면, 그는 즉시 환상적인 동화의 장면을 뜯어내 옮겨놓은 것만 같은 땅으로 들어온 느낌을 받는다. 그는 이 땅에 혹독한 날씨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텐데, 이는 투생에서는 겨울조차 아늑하고 맑으며 강풍은 전혀 없는데다 부드럽고 차분한 미풍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배고픔을 모를 것인데, 이는 그 땅의 나무들과 덤불들이 일 년 내내 잘 익고 과즙이 풍부한 과일들로 흘러넘치기 때문이다.



그는 외로움을 모를 것인데, 이는 그가 만나는 모든 존재가 그를 아주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처럼 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경이로 흘러넘치는 장소에서 살풍경, 지루함 또는 근심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투생에서 포도주는 급류처럼 흘러 넘치고, 음악은 멈추지 않고 연주되며 모든 곳의 공기는 새들의 지저귐과 아름다운 처녀들의 얘깃소리로 가득 차 있다. 이 처녀들은 멋진 기사가 부를 때 그들의 풍부한 매력을 아껴 두는 법이 없다.





공국 수도인 보클레어(Beauclair/보끌레흐)는 건축학의 찬란한 결정체로, 영예로운 엘프 건축물로 가득 차 있다. 섬세하게 솟아 있는 탑들, 장인의 솜씨로 아로새긴 조각들 그리고 신비한 분위기의 유적들까지 한 자리에 있는 것이다. 검은 들판의 거대한 태양, 그것만 없었다면 완벽했을 건물에 남아있는 이상한 금색과 흑색의 조합으로 된 얼룩만이 여행자에게 이 땅, 이 동화가 현현한 땅이 닐프가드의 속국이라는 사실을 일깨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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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레알[각주:1] (혹은 샹 레알, 왕족이라는 뜻이 있음)

- 현재 투생과 하크랜드 북서부의 첫 영주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설 속 가문. 시조 대머리 빌헬름에 대한 첫 언급은 1095년의 보끌레흐 궁전 재건축 중의 엘프어 문서에서 발견된다. 엘프와 관련 있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이러한 출처는 신뢰할 수 없으며 역사학자들은 이를 진지하게 고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샹그레알가의 존재는 단지 동화에 불과하다.



디 살바레스 (혹은 살바레즈)

- 문장[각주:2]은 레굴루스 플라티늄. 이 가문은 1189년 카로베르타 공작이 공국 왕좌에 앉은 후, 그 과정에 공헌한 보상으로 절름발이 살바르에게 백작 지위를 내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디 살바레스 가의 문장은 레굴루스 플라티늄, 흔히 은 바실리스크라고 불리는 생물이다. 해당 생물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며, 해당 종의 분류는 많은 동물학자들이 오류로 간주하고 있다.



토리셀라

- 문장은 두 개의 탑. 984년경 현재 투생이 있는 지역에 처음 자리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가문. 이들은 1060년, 현 투생의 지역이 모두 인간의 손에 들어올 때까지 엘플들을 상대로 격렬한 전쟁을 벌였다.




  1. 투생 공국 군주에 의하면 공작家들만 먹는 와인의 이름이라고도 한다. [본문으로]
  2. 국가나 단체 또는 집안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상징적인 표지(標識). 도안한 그림이나 문자로 되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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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영웅과 이타적인 기사들은 어디로 갔는가? 기촌의 라몬, 마르티누스 드 라 파퀴같은 진정으로 고결한 자들은 이제 과거의 일일 뿐인가?


정규군은 아니지만 투생의 방랑 기사들은 공작부인으로부터 대가를 받는다! 그러니 묻는다. 그게 과연 품위 있는 일인가?! 기사가, 어쨌든 귀족인데, 영웅적인 업적의 대가를 돈으로 받아야 하는가?! 그가 용병이기라도 한 것인가? 실례지만 나자이르어로 표현하자면, 쓰벌 놈의 위쳐이기라도 한 건가? 구출된 아가씨의 기쁨의 눈물이면 보상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현명한 렌 드 호스피탈리에의 의미심장한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이 투생 사람들은 미쳤다. 알렉산더 드 오센드가 남긴 멀고 이상한 나라들의 여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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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년, 투생에 있던 엘프의 왕국이 끝났다. 1500년이 넘게 지속되었던 한 시대가 마침내 저물었다.


엘프들은 그들의 상아빛 도시를 버리고 산으로 달아났다.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챙긴 뒤 나머지는 모두 파괴했다. 그들이 가지고 갈 수도 없고 부수거나 태울 수도 없었던 것에는 저주를 내렸다.


엘프의 마지막 군주 디베사프는 200년 동안 세계의 변화를 지켜보아 왔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젊은이 같았다. 그는 마침내 패배했다. 그는 영원히 어릴 것만 같은 형제자매들로 구성된 군대의 죽음에 흐느끼다가, 투생의 첫 인간 왕 뤼도빅(공평하게 말하자면 당시에는 노인이 아니었지만, 마치 사오바인 다음 날의 밤처럼 찌그러지고 못생긴 사람이었다)에게 충성의 맹세를 하기로 했다.




뤼도빅은 거드름을 피우며 자랑했다.


"저자를 봐라. 자존심 넘치는 엘프가 내 앞에 절할 것이며, 수치심에 젖어 내 귀한 발끝에 입맞출 것이다!"


디베사프에게 더 큰 모욕을 주기 위해서, 뤼도빅은 이제 막 엘프 왕이 떠나게 된 궁에서 충성의 맹세를 듣기로 했다. 뤼도빅이 뻔뻔하게 차지하고 앉은 그 왕좌에는 얼마 전 엘프들이 떠나기 전에 그곳을 완전히 태워 버리려다 남긴 불의 자국이 남아있었다.


그로써 자존심 강한 엘프 왕은 인간 왕 앞에 절을 올렸고, 빵과 포도주뿐만 아니라 그의 검과 방패도 공물로 바쳤다.


뤼도빅은 조롱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충성의 맹세가 끝나자마자 경비들을 시켜 디베사프를 궁의 대문 바깥으로 끌고 가게 했고, 거지처럼 계단 아래로 던져버리라고 명령했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그 자존심 강한 엘프는 평온함을 유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남겨졌을 때 디베사프는 얼굴에서 피를 닦아내고는 그 왕을 향해 잔혹한 복수를 맹세했다고 한다. 왕의 심장만큼이나 차가운 바위와 같은 복수를.



하지만 그는 그 저주의 말을 지키지 못했다. 782년, 다시 한 번 충성의 맹세를 해야 하는 해가 오기도 전에, 투생인들은 고르곤 산비탈에서 비인간들을 학살하는 것으로 엘프 군주의 항복을 기념하기로 했고 디베사프는 남아있던 병사들의 곁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었다. 거의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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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 생르투 계곡]


아름다운 투생 공국에서 지내는 동안, 카스텔 라벨로를 방문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곳에서 나는 포도들은 에르벨루스, 피오라노, 포미노 그리고 유명한 에스트에스트의 포도주의 맛을 내는 데에 사용된다. 하지만 만약 백포도주가 취향이라면 경쟁관계의 포도 농장인 코로나타와 버멘티노에서 나는 것들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북부 왕국에서 인기있는 보끌레흐 백포도주는 사실 카스텔 토리셀라 포도 농장의 수출품이긴 하지만 말이다. 안타깝게도, 심각한 경제 위기 탓에 저명한 포도 농장인 코르보 비앙코[각주:1]와 투포가 파산에 이르렀다. 코르보 비앙코는 엘더어(그들의 그 멋진 세프레멘토[각주:2]란!)로 그윈 세르빈이라 불린다. 글쎄, 이 농장들이 열정적인 새 주인을 찾아 이전의 영광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




[2권 - 블레슈아 계곡]


생르투 계곡의 포도주가 너무 심심하다고 느낀다면, 블레슈아 계곡의 덜 알려졌지만, 맛은 마찬가지로 훌륭한 상표들을 추천한다. 우선 포메롤 포도 농장에서 생산되는 놀라운 코트 드블레슈아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특히 1260-1263년에 생산된 것들을 추천한다. 향미가 확실히 풍부하다. 한편으로는 근처의 주바란 성에서는 달지 않은 가스텔 드 뉴프를 제공한다. 투생 북부의 누라구스와 산체레는 적포도주에 특화되어 있으며 북부 왕국에는 투생 적포도주라고 알려진 포도주를 공동으로 생산하고 수출한다. 한 때는 카스텔다시아에서 뛰어난 로제 포도주를 찾을 수 있었지만, 그곳의 주인이 사망한 후로는 포도농장은 비극적인 몰락으로 접어들었다.




  1. 게롤트가 투생 공국 군주로부터 하사받은 영지(포도농장)로, 세계지도 설명에는 전 주인의 방탕한 생활로 빚더미에 올라 결국 공국 재무부의 손에 넘어가 경매에 올라간 상태였다고 한다. [본문으로]
  2. 코르보 비앙코 포도 농장에서 만들어진 와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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